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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 문
압둘라 이븐 압둘무흐신 투르키
이슬람·이슬람기금·선교부 장관
파하드 왕 꾸란 출판청 총감독
만유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분은 성서에서 이렇 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빛과 성서가 여러분에게 도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언자이며 하나님의 사자인 무함마드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 니다. ((가장 큰 복을 받을 사람은 꾸란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두 성지의 수호자이신 파하드 이븐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께서 하나님 의 책을 보호하고 꾸란의 출간을 촉진하여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배포, 꾸란 의미 해석, 그 의미를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라는 지침을 내리셨 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 이슬람·이슬람기금·선교와 교육을 주관하는 부 처는 꾸란의 의미를 전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하여 비아랍인 무슬림이 그 의 미를 쉽게 이해하고 전파하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언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두가 나를 대신하여 꾸란의 한마디라도 전 해야 합니다))
메디나 소재 파하드 국왕 성 꾸란 출판청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에 게 최영길 박사가 번역한 한국어판을 드립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면서 이 훌륭한 작업이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사업으로 성공리에 마무리 되어 무슬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인간이 최선을 다하여 꾸란의 의미를 번역한다 해도 신비스러운 꾸 란의 원본이 담고 있는 위대한 의미를 모두 번역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 니다. 번역 작품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란 고작 번역자가 하나님의 책을 이 해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결국 인류 모두가 수행한다 하여도 오류를 범하게 되고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본 번역서에서 발견되는 어떤 형태의 오류나 빠진 부분, 첨가된 부분을 메디나 소재 파하드 국왕 꾸란 출판청에 알려주시기를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부탁드립니다. 지적한 부분은 다음 출간시에 보완하도록 하겠습니 다.
꾸 란
1. 개 요
꾸란 학습이나 연구 또는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꾸란은 다양한 일반 서적들과는 전혀 다른 성서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유념해 두어야 한 다. 일반 서적과는 달리 꾸란은 어떤 개념이나 사상, 그리고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한 논평을 담고 있는 서적이 아니다. 그래서 꾸란에 처음 접근 하는 이들에게는 바로 그 점이 낯설고 이상하며, 개인의 생각과 철학을 발견하지 못할 때는 당황하고 좌절한다. 그와는 반대로 꾸란에는 이전 에 인식하지 못한 그 어떤 무엇이 담겨져 있고, 그가 갖고 있는 개념이 나 착상과 일치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담겨져 있다. 독자는 꾸란이 신 앙의 원리를 다루고 도덕과 윤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법을 제정하고 모 든 인류를 이슬람으로 초대하면서 역사적 사건들을 교훈으로 창조주의 존재를 거역하는 불신자들에게는 경고를, 그리고 받아 들이는 신앙인들 에게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아름답고 조화있게 전하고 있다는 것을 발 견한다. 동일 주제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반복되고 아무 뚜렷한 이유없 이 곧 다른 주제로 연결되고 있다. 화자와 피화자가, 그리고 이야기의 방향이 아무런 예고없이 전환되고 있다. 역사적 사건들이 제시되고 있 으나, 역사서와는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철학이나 형이상학의 제 문제 들도 주제를 다룬 교과서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인 간과 우주에 관해서도 자연과학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언급 되고 있다. 이와같이 꾸란은 문화, 정치,사회 그리고 경제문제를 해결하 는 꾸란의 독자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법의 원리와 법의 규정도 사
회학자, 변호사 및 법률학자들과는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도덕과 윤리 또한 제반 문학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과는 같지 않다.
바로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경솔한 독자가 일반서적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 이미 그의 머리속에 인식되어진 것과 모순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될 때 당황하고 좌절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 독자는 꾸란 이 무질서 하고 주제의 연속성이 없으며, 논리가 서지않는 방법으로 잡 다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한 서적에 불과하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이 러한 결과에 따라 상대자들은 꾸란에 이상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일부 현대인들은 그들의 이러한 의혹과 반대 의견을 정당화 하기위해 이상한 고안들을 창출해내고 있다. 이상한 해석을 덧붙이거나 때로는 꾸란절 사 이를 접속시켜 비논리적인 것들을 조작해내고, 때로는 꾸란이 아무런 질 서나 조화가 없는 잡다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유도한다.
이러한 일은 독자가 꾸란이 하나의 유일한 성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아니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른 서적들과 달리 꾸란은 다루 어야 할 주제, 그리고 성취하려 의도한 목적을 이론화 하지 않고 있다. 문제와 어떤 사실을 설명하는 꾸란의 방법이 일반적으로 읽혀지고 있는 서적들과는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어떤 책의 문체나 서술 방법을 따르 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하여 둘 것은 꾸란이 종교에 관한 한권의 일반 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한 독자가 일 반 서적에 대한 상식을 가지고 꾸란에 접근할 때 꾸란의 문체나 제시방 법에 당황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독자는 여러 곳에서 배경설명이 언급 되지 않고,꾸란의 특정 구절이 계시된 상황과 환경이 진술되어 있지 않 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러한 것들의 이유 때문에 일반 독자는 꾸란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장 값진 보물을 충분히 발견해 내지 못한다. 이러한 독 자들은 꾸란의 특수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꾸란의 이곳 저곳에 흩 어져 있는 잡다한 주제들만을 발견하고서 꾸란의 내용이 어렵다고 한다. 더 나아가 그들에게는 그 뜻과 내용이 명백한 것 마저도 전혀 다른 엉뚱 한 의미로 보일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의혹과 의심, 그리고 어려움으로부터 독자가 구제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의 손에 있는 그 책이 원어로 존재하는 유일한 성서 라는 것과, 그러므로 그 책의 문체가 일반 서적들과는 다를 수 밖에는 없고, 그것의 주제가 독특하여 일반서적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서는 꾸 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에 가서야 비로서 꾸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꾸란을 일반 서적 으로 간주하는 선입관으로부터 해방되고, 본서의 독특한 문체와 주제에 익숙하여야 할 것이다. 이때 독자는 꾸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이다.
꾸란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꾸란의 성질, 핵심,목적, 그리고 주 제를 아는 것이 필수적 조건이다. 마찬가지로 문체,사용되고 있는 용어 및 사물을 설명하는 방법 등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어떤 계시가 있 게 된 배경과 환경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의 지침서
독자는 우선적으로 꾸란의 본질을 이해하여야 한다. 비록 그것이 하 나님으로부터 계시된 성서로 간주되든 아니든 간에 독자는 먼저 꾸란이 무함마드를 통하여 제시된 신성한 지침서 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우주를 창조하고 우주의 운행과 질서를 주관하는 하나님은 인간을 창 조한 후 그에게 능력을 부여하여 배우고 말하며 이해하는 지혜를 부여 하였는가 하면 부정으로부터 진리를, 악으로부터'선을 분별하는 식별력 도 주었다. 더불어 신은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비롯하여 사물에서 지식을 얻고 활용하는 권능까지 주었다. 간략하여 묘사한다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일종의 자율을 주었고, 지상을 다스리는 신의 대리 권을 주면서 하나님의 지침서에 따라 삶을 영위하도록 하였다.
인간을 지상의 대리자로 임명하였을 때 인간이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 를 유지해야 할 것인가를 인간에게 경고하였다. "내가 너희의 주인이 요 주권자라. 또한 우주를 관리하는 주관자라. 그러므로 너희는 나만을
경배하되 그밖의 것은 절대 아니 되니라. 너희는 내 왕국안에서 결코 독 립할 수 없으며,사람이 사감을 지배하지 못하니라. 너희를 시험하기 위 해 일정기간 능력을 부여받은 예언자들을 지상에 보냈으니, 그 이후에 는 너희 모두가 내게로 귀의할 것이라. 그리하여 너희가 지상에서 행한 행위의 결과를 내가 심판하고, 너희가 시험에 합격하였는지 아니면 실 패하였는지를 결정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의 을바른 여정은 스스로 나를 주권자로서 받아들이고, 나만을 홀로 경배하며, 내가 너희에게 보 낸 지침서에 따라 행동하면서 지상에서 사는 그 기간은 시험 기간에 불 과하다는 것을 믿고 이해하는 것이라. 현세 삶의 진정한 목적은 최후의 심판에서 성공하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침서를 준수하고 따르 라 다른 과정은 그룻된 것이라. 너희가 전자의 여정을 선택한다면 너희 가 현세에서 평안하고 화평하게 살 것이요 내세에 가서는 영원한 축복 과 기쁨을 만끽할 것이나, 후자를 선택한다면 현세에서도 나의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며 내세에 가서는 영원한 슬픔과 고통의 지옥으로 들어 갈 것이라."
이러한 경고와 함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최초의 인간으로 지상에 보내면서 후손들이 지상에서 지켜야 할 지침서를 보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인간은 밝은 광명속에서 살 수 있는 법을 부여 받았다. 이 광명과 그 법이 바로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그 분에게만 순종하는 이슬람이다. 현세를 떠나기 전에 스스로가 그 법을 실천하고 동시에 후손들을 가르 쳐 하나님의 종 무슬림으로서 삶을 영위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인간들은 이슬람의 길에서 이탈하여 서로 다르고 왜곡된 길을 걷게 되었다. 태만과 무관심으로 그 복음을 상실하였을 뿐 만 아니라, 그 복음서에다 인간의 생각을 터하였거나, 그 복음의 내용을 변절시켰거나, 때로는 그 복음의 일부를 삭제하여 버렸다. 거기에다 하 나님의 권능과 속성을 다른 것들에 비유하여 여러 가지 형태와 다양한 종류의 미신을 혼합한 종교를 만들어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복음과 진리 및 정의 그리고 윤리의 본질들을 버렸거나, 아니면 그것들 을 생활규범으로 만들어 그들의 편견과 욕망에 따라 합리화 함으로써
자신들을 기만하고 세상을 혼돈과 죄악으로 가득 채웠다.
이러한 상황은 실로 슬픈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패한 저들로 하 여금 올바른 길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하 나님께서 저들에게 부여한 한정된 행위의 자유를 주셨기 때문이다. 또 한 하나님은 그분을 거역한 죄인에 대해 즉시 심판을 아니 하신즉, 이는 현세의 삶을 시험의 기간으로 두셨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상에서 삶을 시작했을 때부터 하나님의 복음전파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복음을 수락하여 준수하는 것과 거역하는 것은 인간에게 위임되어 있다. 하나 님은 인간을 위한 복음을 준비하신 후 사람 중에서 선지자들을 선택하 신 후 진리와 삶의 올바른 방법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그들에게 부여하 셨다. 그들로 하여금 방황하는 저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하기 위 해서였다. 선지자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믿었으며, 그분으로부터 수여 받 은 그 지침서에 따라 행동하였다. 서로 다른 국가와 서로 다른 민족 가 운데서 수천년 동안 수천명이 선택되었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의 유일 성과 내세관에 근본을 둔 종교를 갖고 있었다. 그들 모두는 지상에서 처 음으로 삶을 시작한 최초의 인간에게 가르쳤던 동일한 삶의 방식을 가 르쳤다. 그들 모두는 최초의 인간을 위해 제정한 도덕과 윤리의 근본 그 리고 문화를 설명하여 하나님의 지침서를 준수하였다. 그들 모두는 유 일신 교인들로서 하나이며, 동일한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임무는 모 든 인간을 동일한 복음으로 초대하여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들의 초청을 수락한 모든 인간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신의 지침서를 준수하고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하며, 부정한 일에 대항하여 최선을 다해 대처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선지자들은 주어진 기간 동안 그들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였다. 그 러나 다수의 백성들이 선지자들의 초청을 수락하려 아니했을 뿐만 아니 라,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 되었던 교파들마저도 점차 부패하여 갔으 니 유감스러운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공동체 가운데 일부는 그 지 침서 전체를 잃어버렸거나 하나님의 계명을 변조하였거나 인간의 사상 을 혼합하고 때로는 그 계명의 일부를 삭제하여 버렸다.
이로 말미암아 창조주는 무함마드를 마지막 선지자로 선택하여 모든 선지자들에게 부여하였던 임무들을 그로 하여금 완성케하려 하신 것이 다. 그는 모든 인간을 초청하고 올바른 길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계율을 수락한 모든 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구성하여 율법에 따라 공동체의 삶을 인도해야 할 임무를 받았다.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그 꾸란이 바로 복음을 담고 있는 하나님의 마지막 성서이다.
3. 핵심 주제
위에서 꾸란의 본질을 이해하였다면 그것의 핵심, 목적과 대상을 쉽 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다루고 있는 주제의 대상은 인간이다. 인간의 삶을 통하여 진 정한 성공과 완전한 패배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꾸란 전체에 흐르고 있는 핵심 주제는 사실제시오, 올바른 길로 초대 하는 것이다. 사실이란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상의 대리자로 임명할 때, 그분께서 아담에게 계시했던 것과 동일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담 이 후 모든 선지자들에게 계시했던 것과도 같은 것이요, 모든 선지자들이 가르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꾸란은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사실에 모 순되는 이론들은 인간들이 창안한 것들이다. 하나님에 대한 속성, 그분 과 인간, 그리고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해 인간이 고안한 이론들은 모두 가 그룻된 것이요, 그릇된 그 이론들에 기초를 둔 삶의 방법들 또한 잘 못된 것이므로 파멸을 초래한다는 경고도 꾸란의 가르침이다.
계시의 목적과 대상은 인간을 올바른 길로 초대하여 태만, 부주의 또 는 유혹에 의해 일어 버렸던 복음을 다시 찾아 주는 일이다.
독자가 이러한 기본원칙을 마음속에 염두하여 둔다면 꾸란의 문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거나 주제의 연속성이 결여되어 공백이 있다 거나 여러 다른 주제들 사이에 상호연관 관계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 견하지 못할 것이다.
꾸란의 목적은 인간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자연과학이나 철학,
역사나 예술 및 그밖의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꾸란은 후 자의 주제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꾸란이 관심을 갖고 있 는 것은 사실을 설명하여 그것에 관해 오해와 잘못된 선입관을 제거하 고 마음속에 진리를 심어주며, 그릇된 행위로 인하여 당면하게 될 결과 가 어떤 것인가를 경고하면서 동시에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그것이다.
4. 배 경
꾸란에 제시된 여러 주제들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주제에 관해 계시된 배경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계시가 된 이유와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꾸란에 제시된 주제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특정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이나 선조들과의 관계 등을 알아야 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꾸란은 동일 장소와 동일 시 대만을 위한 하나의 교과서로 계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함마 에게 최초로 임무를 부여할 때 기록된 한권의 성서를 넘겨주고 그것 을 발행하여 삶의 특별한 방법에 따라 인류를 초청하도록 했던 것이 아 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꾸란은 논리적으로 어떤 주제를 창출하여 가 는 일반 문학작품의 문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꾸란은 하나님의 독특한 문체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과 시간, 장소 그리 고 서로 다른 단계에서 필요로 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양식으로 서 꾸란을 계시하였다.
5. 양적 분류
신앙생활은 물론 신학연구 및 이슬람법에 관계되는 제반 규범을 이해 하는 지름길은 꾸란을 다독하고 정독하는 것이다. 특히 무슬림이 꾸란 을 음미하고 낭송하는 것은 하나의 신성한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 서 남녀노소 모두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꾸란을 낭송하고 음미한다. 꾸란 전체를 일정한 배분된 시간에 따라 편리하게 그리고 좀 더 규칙적으로 완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란 전체는 30장 또는 7장
으로 균등 분할되어 있다. 30장으로 분할되었을 경우, 삼십분의 일(1/30) 에 해당되는 부분을 아랍아로 주즈으(al Juzu'), 페르시아어 및 우르드 어로는 시파라(Sipara) 또는 단순히 파라(Para) 라고 부른다. 그래서 매 일 1/30에 해당하는 분량을 읽는다면 30일, 즉 한달 동안에 꾸란 전체를 완돈하게 된다. 꾸란 전체를 7장으로 나눌 경우 칠분의 일(1/7)에 해당되 는 부분을 만질(al Manjil)이라 부른다. 그래서 하루에 1/7에 해당하는 분 량을 읽을 경우 꾸란 전체를 7일, 즉 일주일만에 완독할 수 있게 된다. 사분의 일(1/4), 이분의 일(1/2) 및 사분의 삼(3/4)에 해당하는 분량은 아랍어 발음에 따라 각각 루브으(Rubu'),니스프(Nisf), 쌀라싸(Salasa)로 표시하 였다. 꾸란 아랍어 원문옆에루브으, 니스프 및 쌀라싸로 표시되어 있다.
제목에 따라 분류할 경우에는 114장이 된다. 분량은 균등하지 않다. 각 장(Sura)마다 한글과 아랍어로 각 장(Sura)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명칭 바로 다음에 아랍어로 표기된 숫자는 일반적으로 무슬림 학자들에 의해 수락된 연대적 순서를 의미한다. 각 장은 절(Ayat)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예로서 파티하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쑤라툴 파티하, 한글 로는 제1장으로 표시하였다.
6. 편 집
꾸란을 계시한 하나님은 그 말씀이 변질되지 아니하고, 계시된 그대 로 영원히 보존될 수 있도록 하였다. 무함마드를 통하여 꾸란 귀절들이 계시되면서 종려나무 잎사귀, 나무껍질, 뼈 등에 바로 옮겨졌으며, 꾸란 구절이 기록된 모든 조각들은 정돈이 되어갔다. 그 밖에도 일부 무함마 드의 교우들은 자신들이 간직하기 위해 베껴가기도 했다. 동시에 무슬 림들은 이슬람 초기부터 의무화 되었던 예배를 근행하기 위해서 꾸란 구절을 암송해야 했다.
선지자 무함마드 생시에 꾸란 전체를 암기하였던 많은 교우들이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한권의 책의 형태로서 편집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무함마드가 사망한 후 편집 작업을 하지 아니하면 아니될 한 사
건이 발생한 것이다. 폭동같은 격렬한 배교전쟁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 을 진압하기 위해 참전하였던 많은 교우들, 그 가운데서도 꾸란 전체를 암송한 많은 교우들이 피살되고 말았다. 바로 이때 제 2대 칼리프 우마 르(Umar)는 꾸란을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변질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서 꾸란을 암송한 하피즈(Hafiz)들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않된다 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꾸란 전체를 정통성 있는 한권의 책 형태로 편집해야 할 필요성을 촉구하였다. 초기에 그러한 작업을 보 류하려는 듯 보였던 제 1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Abu Bakr)에게 이러한 조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강조하였던 것이다. 아부 바크르가 편집 작 업을 보류하려 했던 인상을 보인 것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하지 아니한 것을 행한다는 것이 신앙적 측면에서 무거운 짐이 되지 아니 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몇 차례의 자문과 토의를 거 친 후 그는 꾸란 편집 작업에 동의하고 처음에는 이 일에 관해 그의 입 장과 비슷했던 제이드 빈 싸비트(Zaid bin Thabit)에게 이 임무를 위임 하였다. 이렇게 하여 꾸란 편집의 역사적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제이드는 이 편집 작업에 능력을 갖춘 가장 훌륭한 적격자였다. 그는 선지자 무함마드 생존시 서기로서 일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무함마드 의 제자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완성된 꾸란 전체를 무함마드가 가브리 엘(Gabriel) 천사 앞에서 암송할 때 그가 지켜보고 있었다. 편집 과정에 서 우선 선지자 무함마드가 남긴 기록된 모든 조각들과 무함마드의 교 우들이 소유하고 있던 자료들이 모두 수집되었다. 정통성 있는 하디스 (Hadith)에 따르면 꾸란 구절을 복사하여 소유하고 있던 교우들로는 제 3대 칼리프 우스만(Uthman), 제 4대 칼리프 알리(Ali) 및 압둘라 빈 마 쓰우드(Abdullah bin Masud), 압둘라 빈 아므르 빈 아쓰(Abdullah bin Amr bin As), 후자이파(Huzaifah)의 노예에서 해방된 쌀림(Salim), 무 아즈 빈 자발 제이드 빈 싸비트(Muaz bin Jabal Zaid bin Thabit), 우바 이 빈 카압(Ubyy bin Kaab), 아부 제이드 까이쓰 싸큰(Abu Zaid Qais As Sakn)들이 언급되고 있다. 전체를 암기했거나 일부분만 암기했던 이 들 교우(Sahaba)들의 협력으로 기록된 모든 조각에 기록된 꾸란을 암송
가의 암기와 대조하면서 검증을 하였다. 이러한 검증과 편집과정의 일 부는 진본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선지자 무함마드가 소장하여 왔던 여러 도구에 기록된 꾸란,교우들이 복사하여 소장한 것 그리고 꾸란 전 체를 암기한 하피즈들의 암송 등 이 3가지가 일치하지 아니할 때는 기 록하지 아니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정확하고 정통성 있는 완본이 나 오게 된 것이다. 이 완본을 우마르의 딸이자 선지자 무함마드의 부인이 었던 하프사(Hafsah)집에 소장하여 두고 복사를 원하거나, 이미 소장하 고 있는 것과 비교하기 위해 복사를 원하는 이들은 누구나가 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장(Sura)의 배열에 관해 제이드는 선지자 무함마드의 선례를 그대 로 따랐다. 왜냐하면 다른 방법을 도입해서도 안되지만 그럴 수도 없었 기 때문이다. 그가 아부 바크르에게서 꾸란 편집 임무를 위임 받았을 때 주저하였던 것도 선지자 생존시에 없었던 일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제이드는 모든 일에 있어 선지자의 모범을 그대로 답습했던 것 이다. 그래서 꾸란 각 장의 배열이 선지자 사후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 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선지자가 단식월 라마단(Ramadan) 기간에 가 브리엘 천사 앞에서 두번이나 꾸란 전체를 암송한 순서를 그대로 따랐 다. 이미 정통성 있는 하디스(Hadith)를 인용한 바와 같이 제이드는 선 지자의 마지막 두 차례 암송 가운데 두 번째 암송시에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으므로 꾸란의 각 장의 순서 배열을 알고 있었기에 다른 방법을 적 용할 필요성이 더 더욱 없었던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꾸란 전체를 암 기했던 예언자의 동료들도 역시 그 순서의 배열을 따를 수밖에 없었으 니 선지자가 가르치고, 그리고 행하였던 바로 그 순서의 배열을 답습하 는 길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맘 말리크(Imam Malik) 법학자에 따르면 꾸란은 예언자의 동료들 이 선지자로부터 들었던 순서에 따라 편집되었다.
7. 아랍어 방언과의 관계
아랍어가 아랍 세계의 공통 언어이기는 하지만, 아직 지역간 그리고 부족 간에 약간의 방언이 있다.
꾸란은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 꾸레이쉬 부족이 사용하고 있었던 아랍 어로 계시 되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암송의 편의를 위해 서로 다른 여러 지역 부족 또는 지역 방안으로도 꾸란을 암송할 수 있도록 허용이 되었 다. 한편 꾸란의 의미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도 야기되지 아니했다. 그러 나 이슬람이 아라비아 국경을 넘어서 전파되고 아랍인들이 비아랍 무슬 림들과 빈번한 접촉을 갖게 되면서 아랍어가 새로운 환경요소들에 의해 점차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꾸란이 부족이나 지역간의 방 언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손실되거나 첨가 및 변질되어 각 부족과 각 지역의 무슬림들에게 분쟁을 야기시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각 부족 또는 각 지역의 무슬림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방 언 아랍어로 꾸란을 조작할 가능성, 거기에다 꾸란의 순수 아랍어가 비 아랍인들과 접촉한 아랍인들에 의해 변질될 위험성도 생각하게 된 것이 다. 그래서 제 3대 칼리프 우스만(Uthman)은 선지자의 교우들인 사하바 들과 협의하여 제 1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 지시에 따라 편집된 정통 꾸 란 원본만을 사용하고, 그밖에 방언으로 된 꾸란 사본들의 사용금지 명 령을 내렸다. 하나의 예비조치로 장래에 어떤 혼동이나 오해를 야기시 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원본을 제외한 그 밖의 모은 방언으로 된 꾸 란 사본들을 소각시켜 버렸다. 이에 대한 실례로서 일부 사하바들은 그 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꾸란 사븐 공백에다 해석 등을 기록하여 둔 것이 있었는데, 이러한 주해석이 꾸란 원본과 혼합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했던 것이다. 그 당시까지는 변질되거나 혼합될 가능성은 없었지만, 꾸란은 진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존되어져야 된다는 신중한 의견에 따라 그러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읽혀지고 있는 모든 꾸란은 아부 바크르 지시에 따라 편집된 꾸란의 진본이 복사되어 우스만이 각 지역으로 보낸 바로 그것들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일부 대도서관에서 가장 오래된 꾸란 사본 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것들이 완전히 진본과 다르지 아니하고 완전히
보존되어 왔다는 사실에 의심을 가진 독자가 있다면, 그는 발견된 가장 오래된 꾸란과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꾸란들을 비교하여 보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아 서점에서 구입한 꾸란과 아세 아 극동에 위치한 한국 서점에서 구입한 꾸란과 가장 오래된 꾸란을 서 로 비교하여 보아도 그것들은 우스만 시절에 만들어진 꾸란 사본들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그래도 의심이 있다면 이 세상 어느 곳에서 구입한 꾸란을 가지고 꾸란을 암송한 하피즈(Hafiz)가 암송 하는 꾸란을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하여 보아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오늘날 읽혀지고 있는 꾸란은 최초에 선지자 무함마드를 통하 여 세상에 전해진 바로 그것이다. 꾸란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되었는가 에 대해 일흑의 의심을 가질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오늘날의 꾸란이 무함마드를 통하여 계시되었던 그 당시의 꾸란과 일점일획도 차이가 없 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정하거나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이슬람학 박사
최 영 길